고양이는 호기심이 많고 입으로 사물을 탐색하는 습성이 있어, 장난감 끈, 고무줄, 머리끈, 봉지 조각, 실 등 다양한 물건을 삼키는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겉보기엔 단순한 ‘놀이 행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화기 손상이나 장 천공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양이가 이물을 삼켰을 때, 내시경과 개복 수술 중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그 기준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이물 삼킴, 왜 위험할까?
고양이의 소화기관은 가늘고 길기 때문에 이물이 들어가면 쉽게 막히거나 엉킬 수 있습니다. 실, 끈, 리본처럼 길이가 있는 이물은 장을 따라 이동하면서 장을 주름처럼 접히게 만들어, ‘선형 이물’로 인한 장 천공이나 괴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토, 식욕부진, 무기력 같은 초기 증상이 단순 위염이나 장염으로 오인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물 삼킴이 의심된다면, 빠른 내원과 영상검사(X-ray, 초음파)를 통해 위치와 형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진단: 이물이 어디에 있느냐가 핵심
고양이의 이물 삼킴은 위, 장, 식도 등 위치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집니다.
– X-ray(방사선) 검사를 통해 금속성·조영성 이물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초음파 검사는 천이나 고무 등 방사선에 보이지 않는 이물 확인에 유용합니다.
– 내시경 검사는 이물이 위·식도에 머물러 있는 경우, 진단과 동시에 제거까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이물의 종류와 위치, 체내 체류 시간이 치료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내시경 제거가 가능한 경우
내시경은 비침습적인(절개 없는) 방법으로, 고양이의 식도나 위 안에 이물이 위치한 경우에 우선 고려됩니다.
내시경 제거는 고양이가 이물을 삼킨 지 24~48시간 이내로 비교적 짧은 시간이 경과했을 때, 그리고 그 이물이 매우 단단하거나 뾰족하지 않아 식도나 위 점막을 손상시킬 위험이 낮을 때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물이 아직 위 아래 장으로 이동하지 않은 상태여야 내시경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며, 마지막으로 전신 마취를 안정적으로 견딜 수 있는 건강 상태여야 안전하게 시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의 가장 큰 장점은 상처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시술 후 하루 내 식사가 가능하고, 입원 기간도 짧습니다. 다만 이물이 이미 장까지 내려간 경우에는 내시경 접근이 불가능하므로 다른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개복 수술이 필요한 경우
이물이 이미 소장 또는 대장에 진입했거나, 장 천공·괴사가 동반된 경우에는 개복 수술이 불가피합니다. 또한 내시경 제거 시 시도 중 이물이 손상 위험이 크다고 판단될 때도 수술이 선택됩니다.
수술은 복부를 절개하여 직접 이물을 제거하며, 손상된 장이 있다면 부분 절제와 봉합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수술 후에는 장 기능 회복을 위해 금식 및 수액치료가 필요하고, 회복까지 입원 관리가 이뤄집니다.

보호자를 위한 조기 대처법
① 이물 삼킴이 의심된다면 지켜보지 말고 즉시 병원 방문
고양이가 실이나 끈, 머리끈, 고무줄, 비닐 조각 등을 삼켰다면 ‘조금 지켜보자’는 판단은 매우 위험합니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내부에서는 이미 손상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토했으니 괜찮겠지”라는 생각도 금물입니다. 일부만 토하고 나머지는 장에 남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내원 전에는 억지로 토하게 하거나 음식을 주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주세요.

② 자택 내 이물 노출 최소화
이물 삼킴을 예방하려면 집 안 환경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무줄, 머리끈, 실타래, 낚싯줄, 리본, 작은 장난감 부품, 비닐 포장재 등은 모두 고양이가 닿을 수 없는 서랍이나 밀폐용기에 보관하세요. 봉 형태 장난감은 보호자와 함께 놀 때만 사용하고, 놀이가 끝나면 반드시 치워야 합니다.
③ 삼킴 후 24시간 이내 진료가 예후를 좌우
이물을 삼킨 지 24시간 이내에 진료를 받는 것이 예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체내에 오래 머물수록 장 손상 위험이 커지므로 구토, 식욕 저하, 침 흘림, 무기력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고양이의 이물 삼킴은 단순히 ‘먹은 걸 뱉으면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조기 발견과 정확한 치료 선택이 생명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고양이 이물 사고 치료, 청주나음동물메디컬에서
풍부한 외과 임상 경험과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갖춘 24시청주나음동물메디컬은 고양이 이물 삼킴 사고를 포함한 다양한
복부·소화기 외과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영상의학과, 내과, 외과 전문 의료진이 협진하며,
X-ray·초음파·내시경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이물의 위치와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합니다.
고양이가 갑자기 구토를 반복하거나 밥을 먹지 않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거나
내시경·수술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유선전화(0507-1339-1275)를 통해 상담 및 진료 예약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