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무릎 관절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슬개골 탈구(Patellar Luxation) 와 십자인대 파열(Cruciate Ligament Rupture) 이 있습니다.
두 질환 모두 보행 장애와 통증을 유발하며, 진행될 경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소형견이나 노령견 보호자라면 반드시 차이를 이해하고, 조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질환의 정의부터 원인, 증상, 그리고 주요 차이점까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슬개골 탈구(Patellar Luxation)
📌 정의
슬개골은 무릎 앞에 위치한 작은 뼈로,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슬개골 탈구란 이 뼈가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안쪽(내측)이나 바깥쪽(외측)으로 움직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 원인
– 선천적 요인: 대퇴골·경골의 구조 이상이나 인대·근육 발달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포메라니안, 치와와, 푸들, 요크셔테리어 등 소형견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 후천적 요인: 미끄러지거나 점프 후 잘못 착지하는 외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만 역시 무릎에 불필요한 압력을 주어 탈구를 촉진합니다.
📌 증상
– 다리를 들었다가 디디는 행동을 반복
– 무릎을 핥거나 만졌을 때 예민하게 반응
– 절뚝거리거나 한쪽 다리를 잘 쓰지 않음
– 심하면 보행이 불균형해지고, 다리 길이가 달라 보이기도 함
📌 진행 단계
1기: 손으로 밀면 빠지지만 스스로 돌아옴
2기: 움직일 때 자주 빠졌다가 제자리로 돌아옴
3기: 대부분 탈구된 상태, 손으로만 교정 가능
4기: 항상 탈구 상태이며, 교정이 불가능
2. 십자인대 파열(Cruciate Ligament Rupture)
📌 정의
십자인대는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를 연결하며, 무릎 관절이 앞뒤로 밀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핵심 구조물입니다. 인대가 손상되면 관절이 불안정해지고, 심한 파행과 통증을 초래합니다. 중·대형견, 노령견에서 흔히 발견되며, 슬개골 탈구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 원인
– 점프 후 착지 실패 등 급성 외상: 갑자기 방향을 바꾸거나, 점프 후 잘못 착지했을 때와 같이 순간적으로 무릎에 큰 힘이 가해지면 십자인대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활발하게 뛰어노는 강아지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 관절 불안정성: 슬개골탈구나 고관절 질환 등 기존의 관절 질환이 있으면 무릎이 정상적으로 지지되지 못해 십자인대에 반복적으로 과부하가 걸립니다.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인대가 약해지고 결국 파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체중 증가(비만): 체중이 늘어나면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소형견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중·대형견에서는 비만이 곧 십자인대 파열의 큰 위험 요인이 됩니다.
📌 증상
– 한쪽 다리를 거의 쓰지 못하거나 아예 들고 다님
– 앉을 때 다리를 옆으로 뻗는 비정상적인 자세
– 무릎 부위의 붓기와 열감
– 만성화 시 반대쪽 무릎에도 부담이 가해져 2차 손상 발생
3. 슬개골 탈구와 십자인대 파열, 무엇이 다를까?
| 구분 | 슬개골 탈구 | 십자인대 파열 |
| 원인 | 선천적 구조 이상, 점프·미끄러짐, 비만 | 외상, 관절 불안정성, 비만 |
| 호발견종 | 소형견, 어린 나이 | 중·대형견, 노령견 |
| 손상 부위 | 무릎 앞쪽의 작은 뼈(슬개골) | 무릎 내부의 인대 |
| 대표 증상 | 다리를 들었다가 디디는 반복, 간헐적 파행 | 다리를 아예 쓰지 못함, 비정상적 앉는 자세 |
| 진단법 | 신체검사, 보행 관찰, 방사선 | Drawer test, 관절경, 방사선 |
| 치료 | 교정 수술, 물리치료, 보존적 관리 | TPLO·TTA 수술, 재활치료, 체중 관리 |
| 예후 | 수술 후 비교적 회복 양호, 재발 가능성 있음 | 회복 기간 길고, 반대쪽 인대 손상 위험 높음 |
4. 예방 방법
관절 질환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법입니다.
– 체중 관리: 비만은 무릎 관절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적정 체중 유지는 필수입니다. 처방식 사료나 저지방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 운동 조절: 갑작스럽게 뛰거나 높은 곳에서 점프하는 행동은 피해야 하며, 산책은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바닥 환경 개선: 미끄러운 마룻바닥이나 타일 위에서는 러그나 매트를 깔아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근육 강화 운동: 마사지와 스트레칭, 짧은 거리 걷기 등은 무릎을 지탱하는 근육을 강화해 관절 안정성에 도움을 줍니다.
– 정기 검진: 관절 질환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신체검사와 방사선 검사를 권장합니다.
슬개골 탈구와 십자인대 파열은 모두 무릎 관절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만, 원인과 손상 부위, 치료 접근법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를 방치하면 관절 불안정성이 심해져 십자인대 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반려견이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앉는 자세가 이상하다면 지켜보기보다는 즉시 동물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 의료진의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강아지의 보행과 삶의 질을 지켜줄 수 있습니다.
강아지 슬개골탈구 수술, 24시청주나음동물메디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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