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쿠싱 증후군 관리 – 약물 치료와 생활 관리 병행법

우리 강아지가 예전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시고, 밥도 왕성하게 잘 먹지만 유독 배만 볼록하게 나왔다면
단순한 노화라고 생각하셨나요?

산책을 싫어하고 금세 피로해하거나, 탈모처럼 보이는 피부 변화가 생겼다면
강아지 쿠싱 증후군(Cushing’s syndrome)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쿠싱 증후군의 대표 증상을 간략히 살펴본 뒤,
보호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치료 방법과 생활 관리법을 중심으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쿠싱 증후군이란?

쿠싱 증후군은 주로 노령견에게 나타나는 호르몬 질환으로,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특히 푸들, 시츄, 말티즈, 닥스훈트처럼 작은 체구의 강아지에서 흔하게 발병하며, 초기에는 노화와 유사한 양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질환은 방치할 경우 당뇨병, 고지혈증, 췌장염, 피부 감염, 혈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강아지 쿠싱 증후군 대표적인 증상 

쿠싱 증후군은 진행 속도가 느려서 노화와 혼동되기 쉬운 질병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 양이 많아짐
– 식욕 과도 증가
– 복부 팽만
– 양쪽 대칭성 탈모
– 피부가 얇아지고 색소 침착
– 쉽게 피로해지고 산책을 싫어함
– 헐떡거림 

이러한 변화가 보인다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쿠싱 증후군 약물 치료 – 평생 관리가 필요한 치료법

쿠싱 증후군 치료의 핵심은 코르티솔 수치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은 트릴로스탄(Trilostane)으로, 부신에서 코르티솔이 과도하게 생성되지 않도록 억제해줍니다.

트릴로스탄 복용 방법과 주의사항

트릴로스탄은 하루 1~2회 경구 투여하며, 아이에 따라 평생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약물 효과는 개별 차가 크기 때문에,투약 후 10~14일 간격으로 ACTH 자극검사를 통해 약물의 적정 용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치료 시에는 1~2주 단위로 병원 검진이 필요하고, 이후 안정되면 1~3개월 간격의 추적 검사로 전환됩니다.
이러한 정기 검사는 약물의 효과뿐만 아니라, 부작용 여부를 확인하는 데도 필수적입니다.

부작용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트릴로스탄 복용 중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식욕 감소
– 무기력함
– 구토나 설사
– 체중 급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약물 용량이 과도하게 높거나, 부신피질 기능 저하증(애디슨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수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약물 복용은 보호자가 중단 여부를 임의로 판단해서는 절대 안 되며,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기적인 검사 결과에 맞춰 조절해야 합니다.

쿠싱 증후군 생활 관리법 

쿠싱 증후군은 단순히 약을 먹는 것만으로 완치되지 않습니다.
꾸준한 생활 관리와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병의 경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1. 식이 조절

쿠싱 증후군이 있는 강아지는 대사에 영향을 받기 쉬워 고단백, 저지방, 저탄수화물 중심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고지혈증, 당뇨병, 췌장염 등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전용 처방식 급여가 도움이 됩니다.

간식은 열량이 높은 제품보다는 소화가 잘되고 기름기가 적은 제품으로 선택하고,급여량도 하루 권장량 안에서 제한해야 합니다.

2. 규칙적인 운동과 자극

강아지의 근육 손실을 예방하고, 체중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가벼운 운동이 꼭 필요합니다.
단,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하루 2~3회 짧게 나누어 산책하거나, 실내에서 장난감 놀이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생활 루틴을 일정하게 유지하고,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피부와 감염 관리

쿠싱 증후군은 면역력 저하로 인해 피부가 얇아지고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정기적인 목욕, 습기 제거, 피부 손상 부위 관찰피부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상처가 잘 낫지 않기 때문에 작은 상처도 반드시 소독하고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4. 증상 변화 기록하기

보호자는 음수량, 식욕, 소변 횟수, 행동 변화, 체중 변화 등을 간단히 메모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추후 수의사에게 증상 경과를설명할 때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됩니다.

또한 심장사상충, 외부기생충 예방, 구충 등의 기본적인 건강 관리도 놓치지 않고 병행해야 합니다.

쿠싱 증후군은 치료를 멈추지 않고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약물 치료는 강아지의 건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며, 중단 없이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울 수 있지만, 정기적인 검진과 일상 속 세심한 관리가 함께 이루어진다면
강아지는 충분히 평온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어요.

조금씩 몸 상태가 안정되고, 다시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강아지를 보며
보호자분도 분명 큰 보람을 느끼게 되실 거예요.

쿠싱 증후군은 완치보다는 평생 함께 조절해가는 질환이지만, 그 여정을 지혜롭고 따뜻하게 함께해 나간다면,
강아지와의 하루하루는 지금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소중해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 쿠싱증후군 진단과 치료는 24시 청주나음동물메디컬 

강아지 쿠싱증후군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유선전화 (0507-1339-1275)를 통해 상담과 진료 예약이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