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중성화 수술, 해야 할까 고민 중이신가요?
반려견에게 수술을 결심하기까지는 많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요. 중성화 수술은 우리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는데요.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 강아지에게는 ‘자궁축농증(Pyometra)’이라는 응급 질환이 생길 수 있어요. 이 질환은 자궁에 고름이 차는 심각한 감염으로,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만큼 위험한 질병입니다. 오늘은 자궁축농증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 그리고 중성화 수술을 통한 예방까지 하나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자궁축농증이란?
자궁축농증은 말 그대로 자궁 내에 고름이 고이는 감염성 질환으로 중성화를 받지 않은 암컷 강아지에서 발생합니다. 보통 발정 후 약 1~2개월 사이에, 호르몬 변화에 의해 자궁 내벽이 두꺼워지면서 발생하며, 이 상태에서 세균이 감염되면 고름이 자궁 안에 가득 차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염증성 질환이 아니라, 복막염·패혈증·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자궁축농증은 형태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 개방형(Pyometra, open type): 고름이 질을 통해 외부로 배출됨
– 폐쇄형(Pyometra, closed type): 고름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자궁 내에 고이게 됨
특히 폐쇄형은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더 위중해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 자궁축농증 의심 증상
자궁축농증은 초기 증상이 매우 미묘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감기나 단순한 컨디션 저하로 오해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보호자님의 세심한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생리 이후 강아지에게 아래와 같은 변화가 보인다면, 자궁축농증을 의심하고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식욕 부진
✅ 구토, 설사
✅ 복부 팽창
✅ 외음부 고름 배출 및 부족
✅ 다음 다뇨
✅ 걸음걸이가 이상하거나, 아랫배를 만졌을 때 통증
자궁축농증의 진단은 이렇게 진행돼요
자궁축농증은 단순한 외관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워, 여러 가지 검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보호자님의 설명과 반려견의 증상 외에도, 아래와 같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합니다.
– 복부 촉진 : 자궁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는지, 복부에 통증 반응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 혈액 검사: 백혈구 수치나 CRP(염증 수치)가 상승했는지, 전해질 이상, 간·신장 기능 저하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 복부 초음파 검사: 자궁 안에 고름이 차 있는지, 자궁벽이 두꺼워졌는지, 자궁이 얼마나 확장되었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 X-ray(방사선) 촬영: 특히 폐쇄형 자궁축농증에서 자궁이 확장되어 있는지, 복강 내 다른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됩니다.
– 질 분비물 검사: 개방형 자궁축농증의 경우, 질 분비물을 채취해 세균 배양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초음파 검사는 자궁 내 고름의 양과 자궁의 확장 정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진단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강아지 자궁축농증 치료는 수술이 가장 확실해요
자궁축농증은 단순한 염증이 아니라 감염성 고름이 자궁 내에 차 있는 중증 질환이기 때문에, 항생제만으로는 완치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치료 방법인 외과 수술을 통해 감염된 자궁과 난소를 모두 제거하는 것입니다.
수술 전 준비
수술 전에는 전신 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해 수액 치료를 진행하며, 항생제를 투여해 감염이 온몸으로 퍼지는 것을 막습니다. 또한 마취가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여 간과 신장 기능, 염증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수술 과정
상태가 안정화되면, 난소자궁적출술을 통해 감염된 자궁과 양쪽 난소를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합니다. 이 수술은 자궁축농증 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방법이며, 감염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수술 후 관리
수술 후에는 보통 2~4일 정도 입원 치료를 받게 되며, 환자의 상태가 심각한 경우 입원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입원 기간 동안은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하고, 통증을 조절하며, 수술 부위의 회복 상태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약물 치료의 경우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그치며, 재발 가능성이 높고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권장됩니다.
자궁축농증은 조기에 진단하고 수술을 진행할수록 회복이 빠르고 예후도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강아지 자궁축농증 예방 – 중성화수술이 답입니다
자궁축농증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입니다. 그리고 그 예방의 핵심은 바로 중성화 수술입니다. 자궁축농증은 대부분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 강아지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에, 자궁과 난소를 제거하는 중성화 수술을 통해 발병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은 단순히 번식을 막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자궁축농증뿐 아니라 유선종양, 난소낭종 같은 생식기 질환도 함께 예방할 수 있고, 성호르몬의 영향을 줄여 행동 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축농증은 대부분 응급 수술이 필요한 질병인 만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 위험성과 비용이 모두 증가하게 됩니다.
강아지 중성화 수술,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
중성화 수술의 적절한 시기는 강아지의 품종, 체격, 성장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생후 6~8개월 사이를 권장합니다. 또한 자궁축농증과 유선종양의 예방 효과는 첫 생리 이전에 수술했을 때 가장 높게 나타나므로, 생리가 오기 전 수의사와 미리 상담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이미 여러 번 생리를 겪은 강아지라고 하더라도, 자궁축농증 위험은 계속 존재합니다. 따라서 나이나 과거 이력에 관계없이, 중성화가 필요한지 수의사와 상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자궁축농증 치료, 24시 청주나음동물메디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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